죄와 문제에서 자유하려면

     오늘날 나라마다 1인당 국민 총생산량을 뜻하는 GNP가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세상 사람들이 더 만족해야 하고, 안정되고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실상이 그렇지 못합니다. 사람들은 더 불안해하고, 조바심을 내며 여유 없이 쫓기고, 더 불행해져 가고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GNP에서 약자를 따면 G는 God, 하나님을 잊어버린 것, 성령께서 없는 삶을 가리킵니다. N은 Nature, 자연의 파괴, P는 People, 인간 상실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이 없으면, 곧 성령님이 없으면 자연의 파괴, 인간 상실 등 모든 것이 망가져 버리고 극도의 혼란에 빠지는 비극과 불행을 초래하게 됩니다.

     강원도 예수원에서 사역했던 성공회 대천덕 신부의 할아버지인 토레이(Reuben Archer Torrey)목사의 글은 성령 충만을 반복 강조합니다. 토레이는“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하나님, 성령 충만하게 도와주십시오라고 기도한다. 왜냐하면 성령 충만하지 않으면 오늘 나는 너무 쉽게 흔들릴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하나님, 제가 성령 충만하다고 느끼지 못할 때 함부로 말하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성령 충만하지 않을 때 말하면 실언이 되기 쉽고 사람들에게 상처 주는 것이 쉽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제가 성령 충만하지 않을 때 제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하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성령 충만하지 않으면 저의 결정은 잘못될 가능성이 항상 있기 때문입니다.” 토레이 목사는 성령 충만의 은혜를 사모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내가 나의 감정을 다스린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죄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령 충만을 사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령께서 내 안에 거하시고, 나를 다스리실 때 죄성을 이길 수 있고, 문제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내 안에 성령께서 들어와 거하시고, 다스리시는 성령 충만한 사람이 될 수 있느냐가 과제입니다. 몇 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모실 때, 죄를 회개할 때, 성경 곧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순종할 때, 기도로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과 인격적으로 소통하고, 성령님의 다스려 주심을 구할 때,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예배로 나아갈 때, 믿음의 식구들이 모여 찬양하고 기도하고 말씀 나누며 교제할 때, 범사에 감사하며 살아갈 때, 고난 속에서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할 때, 나를 하나님께 일치시킬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이룰 때 등을 통해서입니다.

     “22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기쁨)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선함)과 충성과 23 온유와 절제니”(갈 5:22~23a). 성령님께서 거하시고, 성령님의 다스림을 받는 사람에게 맺히는 아홉 가지 열매입니다. 그 아홉 가지 열매를 잘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올바름입니다. 성령님은 비정상적인 것을 정상적이게, 즉 바르지 못한 것을 바르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성령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나를 다스리시면 나의 삶에 아름다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변화가 없다는 것은 성령님이 아닌 문제 많고 부족한 내가 또는 헛된 세상 것이 나를 다스리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아름다운 변화가 아닌 문제가 끝이 없게 됩니다.

     성령께서 내 안에 거하시고 내가 성령님의 다스리심을 받으면 나타나는 여러 결과가 있습니다. 마음이 너그러워지고 말하는 것이 부드러워집니다. 조급했던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겸손하게 되고 타인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매사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보입니다. 참된 사랑을 합니다. 좋아하던 세상 것들, 집착하던 것들이 별거 아니게 됩니다. 죄악과 욕망에 쉽게 호응하던 삶이 그것들에 저항하고 미워하고 떨쳐버립니다. 악한 습성을 버립니다. 심술과 변덕, 독선적인 것이 사라집니다. 불평불만이 떠나가고, 교만함이나 열등의식이 사라지고 기쁨과 감사가 넘칩니다. 나밖에 모르던 이기적인 사람이 교회를 위해 헌신하고, 타인을 위해 봉사하는 이타적인 사람으로 바뀝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합니다. 가치관과 인생관이 달라지고 눈에 보이는 이 세상을 넘어서서 영원한 세계를 바라보는 영적인 시각이 생깁니다. 한 마디로 올바른 사람, 성숙한 사람으로 아름다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예수님과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말로 예수님과 복음을 제시하는 것과 동시에 변화된 아름다운 삶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펜사콜라에는 해군 비행장이 있습니다. 군인들이 많이 왕래하였고 그들을 상대로 한 불법 성매매가 성행했습니다. 자살, 동성애와 마약 중독으로 인해 죄악이 만연한 곳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1995년 브라운스빌 하나님의 성회 교회가 그 지역에 들어갔고, 성령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지역 사람들이 브라운스빌 교회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줄을 서서 들어가 예배를 드리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온 도시가 성령으로 변화를 받게 된 것입니다. 그 결과 많은 범죄자가 회개하고 그리스도께로 돌아왔습니다. 또 술주정뱅이들과 마약 중독자들로 붐비던 거리가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1996년 플로리다 주 전체의 범죄율이 1% 증가하는 반면 펜사콜라 지역은 오히려 13%나 떨어졌습니다. 성령 운동으로 시작된 부흥이 일어난 지 6개월 만에 전체 범죄율이 다시금 17%나 줄어들었습니다. 그처럼 성령께서 내 안에 들어와 계시고, 내가 성령님의 다스리심을 받으면 아름다운 변화들이 놀랍게 일어납니다. 죄와 문제에서 자유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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