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와 함께 죽었다가 살림 받았기에 1

아래의 표는 구원의 세 가지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구원의 양상 세 가지를 정리하면 칭의(Justification, 稱義)는 예수님을 믿지 않던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택하심과 부르심을 받고, 예수님을 영접하고,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죄를 회개하므로, '의롭다 칭함'을 받음을 의미합니다. 성화(Sanctification, 聖化)는 예수님의 뜻과 상반되는 이전에 누리던 옛사람의 잔재들인 죄와 악한 모습과 습관들을 하나하나 포기하고 버려가면서 예수님을 닮아가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영화(Glorification, 榮化)는 육신을 벗어버리고 예수님처럼 썩지 아니할 완전한 몸, 영생의 몸을 입음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다가 살림 받았다는 것은 칭의를 의미하며, 칭의 이후부터 하나님의 나라에 이르기까지 긴 세월 동안 성화의 여정에 놓입니다.

골 3:1-2에서 성화의 삶을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고 위의 것을 생각하고, 찾으라”로 표현했고, 골 3:5에서 “땅의 지체를 죽이라”로 표현했습니다. 믿음으로 산다고 하는 나, 성화의 여정 중에 있는 나는 얼마나 그와 같은 삶을 살아왔습니까?

삶에 작고 큰 문제들, 걱정과 시기와 불만과 원망 등이 왜 생기는 이유는 대체로 내가 죽지 않았거나 덜 죽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삶이 그리도 복잡한 것입니다. 내가 죽지 아니하면 나도 괴롭고, 남도 괴롭게 하는 결과에 이르게 됩니다. 나를 쳐 복종시키거나 죽이면 해결될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죽는 곳에 하나님의 은혜가 크게 임하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법입니다.

사람들은 기도라는 것을 하나님께 뭔가 달라고 구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도의 세계를 깊이 들어가면 기도는 문제 있는 나를 쳐 복종시키고 죽이는 긴요한 수단입니다. 참된 기도는 나의 깨어짐, 죽음을 경험하게 해줍니다.

엡 4:22a에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롬 6:6에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멸하여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하지 아니하려 함이라” 말씀했습니다. 땅의 지체를 죽인다는 것은 구습을 좇는 옛사람과 죄악 된 삶을 십자가로 멸하여 벗어버리는 것, 근본이 바뀌는 변화가 일어나는 것, 더는 죄의 종노릇을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가지고 있던 헛된 세상적인 가치관을 모두 버리고 예수의 사람으로 새 출발 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본래 초대교회로부터 시작된 세례는 물속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방식이었습니다. 물속에 들어가는 것은 죄와 헛된 것에 대한 죽음을 의미하고, 물속에서 나오는 것은 새 생명으로의 탄생을 의미합니다.

근본이 바뀌는 변화라는 말을 언급했습니다. 믿음 생활에 입문한 이후에 근본이 바뀌는 변화를 경험하셨습니까? 사람이 근본이 바뀌면, 가치관, 세계관, 인간성, 삶의 목적 등이 송두리째 바뀌는 변화가 일어납니다. 변화가 심한 사람들은 살던 삶을 중단하고 40대, 50대, 60대 나이에 신학교에 들어가 목사나 선교사로 삶을 전환하기도 합니다. 신학교에 제때의 나이가 아닌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있는 이유가 그렇기 때문입니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반드시 근본이 바뀌는 변화를 경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겉 사람을 아무리 잘 꾸민다 할지라도 속사람이 추하면 결코 아름다운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사람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아름답게 변화된 속 사람에게서 스며 나오는 법입니다.

죄악 된 삶을 십자가로 멸하여 벗어버리고, 즉 옛사람을 벗어버려 근본이 바뀌고, 순간마다 위의 것을 찾고, 땅의 지체를 죽이며 나아가는 성화의 삶이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다가 살림 받은 은혜에 대한 보답이요 사는 길임을 잊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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