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즐기십니까?

가수 김장훈 씨 하면 아실 것입니다. 펄펄 뛰면서 노래하는 가수, 태권도를 별로 잘하지 못하는데 발차기를 하면서 노래하는 가수, 파격적인 무대와 의상으로 관중들을 사로잡는 가수입니다. 사람들은 그를 ‘기부천사’라고 부릅니다. 김장훈은 자신에 대하여 돈 좀 있는 형이 돈이 필요한 동생들에게 용돈 좀 주는 그런 사람일 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하곤 합니다. 그러나 주변에서 추측한 바로는 약 80억 정도를 기부했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이 그렇게 많은 돈을 기부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여러 번 자살을 기도했으나 실패 했고, 또 교통사고를 11번이나 당했다고 합니다. 그런 우여곡절 끝에 가수로 성공했고, 성공과 성공 후의 삶을 덤으로 받은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모든 것이 덤으로 받은 것이니 아까울 것도 없고, 아까울 것이 없으니 맘껏 나눌 수 있다 했습니다. 그래서 목사인 어머니에게 교회를 장만해 드려 ‘십대교회’가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김장훈 씨의 경우, 죽었다가 살아나 덤으로 사는 인생이 되었으니 이기적이고, 육적이며, 세상 지향적인 욕심을 포기하고, 이타적이고, 영적이며, 천국 지향적인 욕심을 갖고서 살게 된 것입니다. 덤으로 얻은 새 생명을 거룩하고 아름답게 즐기는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역시 죄로 인하여 죽을 수밖에 없었으나 예수님의 희생의 사랑으로 인해 새 생명과 살 길을 얻었습니다. 달리 말씀드리면 덤으로 주어진 생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어떻게 살아야 겠습니까?
하나님께로부터 많은 물질의 복을 받았고, 하나님께 받은 물질의 복을 언제나 하나님의 일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한 분이 있습니다. 그는 전 세계의 수많은 YMCA 건물을 지어주었습니다. 우리 나라 종로 2가의 YMCA 건물 역시 그가 지어준 것입니다. 그분이 바로 미국의 백화점 왕으로 불리는 존 와나메이커입니다.
그는 일생 동안 세 가지 생활신조를 붙들고 살았습니다. 모두가 'T'자로 시작합니다. 첫째, 'Think,' 생각입니다. 기도하면서, 또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했습니다. 둘째, 'Try,' 실천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도와 말씀을 통해 깨닫게 해 주신 것을 삶 속에서 실천했습니다. 셋째, 'Trust in God'입니다. 내가 아무리 애쓰고 노력해도 하나님이 도우시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했습니다.
우리 역시 첫째, Think,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생각하고, 기도하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둘째, Try, 신약성경 에베소서 5장10절에 “주께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 했습니다. 시험이란 말들은 Try, 곧 실행에 옮김을 의미합니다. 깨달은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셋째, Trust in God, 구약성경 잠언 16장9절에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했습니다. 사람이 일을 계획했을지라도 모든 일을 좌우하는 주권이 하나님께 있습니다. 절대적으로 하나님의 도우심, 역사하심이 있어야 사람이 세운 계획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무슨 일을 계획하고 진행하든지 늘 겸손히 하나님의 도우심, 역사하심을 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신약성경 로마서 6장4절 후반부에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은 우리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13절에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했습니다. 말씀대로 하나님께 얻은 새 생명을 갖고서 우리의 하나님께 아름다운 삶을 드릴 때에 하나님께서 하늘 문을 여시고 복을 부어 주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기쁨과 영광을 위해 살고, 하나님의 뜻을 받들 때에 하나님께서 반드시 우리의 생을 책임져 주십니다.
독자 여러분, 우리는 죽을죄에서 해방되고, 새 사람으로 지음 받은 존재입니다. 우리에게는 자유의지가 있습니다. 그 자유의지는 내 마음대로의 자유, 방종의 자유가 아닙니다. 새 사람답게 하나님의 사람답게 살아야 할 책임을 수반한 자유입니다. 인생은 선택이요 투자입니다. 하나님께 받은 새 생명을 갖고서, 자유의지를 갖고서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에 투자하느냐는 것은 우리의 삶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독자 여러분, 무엇을 즐기십니까? 죄악 된 옛 사람의 삶을 즐기십니까? 깨닫고 보면 별것 아닌 세상의 것들, 허망하고 부질없는 것들을 즐기십니까? 아니면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해 덤으로 주신 새 생명을 아름답고 복되게 즐기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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