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이기는 사람

삶을 여러 가지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중 한 가지가 삶은 전쟁이라고 하는 정의입니다. 삶은 자신과의 전쟁이요, 세상과의 전쟁이요, 죄와 마귀와의 전쟁이라 할 수 있습니다.

“4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5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요일 5:4~5),“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요일 5:1a). 세상을 이기는 사람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과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독생자라는 사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인간을 멸망에 이를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독생자를 내어주셨다는 사실에는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형언할 수 없는 사랑이 담겨 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세상을 이기는 사람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하나님께서 인간을 멸망에 이를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가장 사랑하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다는 형언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께서 멸망에 이르게 하는 인간의 죄를 사하시고, 구원하기 위해 단 하나뿐인 생명을 내어주신 구주(救主)라는 사실을 믿는 사람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성경에 기록된 대로 만물의 창조자요 주인이시오 운영하신다는 것, 인간에게 하나님의 형상이 있고 하나님께 인간의 생사화복권(生死禍福權)이 달려 있다는 것, 하나님은 완전히 의로우셔서 의를 기뻐하신다는 것, 복의 근원이요 무엇이든 하실 수 있는 전능자라시라는 것, 사랑과 자비가 풍성하시다는 것 등을 믿는 사람이 세상을 이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있어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는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도, 비교할 수도 없는 가장 사랑하고, 가장 귀한 존재입니다. 가장 사랑하고 가장 귀한 독생자를 주셨기에 내가 하나님을 잘 믿고, 하나님과 사람 앞에 바로 서기만 하면 독생자와는 비교할 수 없이 못한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부어 주십니다.

교인과 신자와 제자는 다릅니다. 교인은 교회에 이름을 등록한 사람입니다. 그러한 교인은 누구나 다 될 수 있습니다. 신자는 이름을 등록했을 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확실하게 믿는 사람입니다. 제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확실하게 믿을 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닮고,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사는 사람입니다. 교인, 신자, 제자 중 무엇이 되어야 할까요?

불란서가 낳은 세계적인 대 석학으로서, 철학자요, 수학자였던 파스칼(Blaise Pascal)은 말하기를 “하나님은 철학자의 하나님이 아니시오, 과학자의 하나님도 아니다. 하나님은 성경에서 가르친 대로 믿는 자의 하나님이다. 신앙은 이성을 십자가에 못 박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성경의 기록이나 믿음을 이성, 곧 과학, 합리 안에 가두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성경의 기록이나 믿음이라고 하는 것은 이성, 과학, 합리를 뛰어넘는 요소, 그것들보다 훨씬 높은 차원의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이성뿐만 아니라 나의 스타일이나 성격, 나의 생각, 내가 추구하는 것에 가두어 제한하는 어리석음에 빠져서도 안 됩니다.

한 어린아이가 제법 커다란 돌덩어리를 옮기려고 애를 쓰고 있었습니다. 옆에 있던 아빠가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린아이가 아무리 힘을 다해도 그 돌덩어리는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지니고 있는 힘에 비해 돌덩어리가 너무 크고 무거웠던 것입니다. 결국 아이는 포기하고 물러섰습니다. 그때 아빠가 아이에게 “얘야, 네가 쓸 수 있는 모든 힘,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 보았니?”라고 물었습니다. 아이는 “네, 아빠, 아빠가 보셨듯이 최선을 다했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아빠는 “너는 네가 쓸 수 있는 힘과 방법을 다 쓰지 않았어. 여기 네 옆에 이 아빠가 있었는데, 너는 이 아빠에게 도와달라고 말하지 않았잖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할 수 없는 것을 해 주실 수 있는 세상보다 크신 하나님, 세상을 능히 이기신 예수님이 늘 내 곁에 계십니다.

믿음은 전능하신 하나님과 나를 연결해 주는 다리요,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공급해 주는 파이프입니다. 종종 그 파이프를 막고 있는 이물질들인 죄악과 세상 것들에 대한 탐욕과 집착을 제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실패하는 이유, 넘어지는 이유는 내가 하나님을 믿지 아니하고, 나 자신과 세상 것을 믿고 살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다 삶에 항상 문제가 있기 마련입니다. 내가 문득문득 힘들어하는 것은 나의 믿음이 문제보다, 세상보다 작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믿음이 문제보다 더 크면 그 믿음으로 문제를 이길 수 있습니다. 나의 믿음이 문제보다, 세상보다 더 클 때 하나님의 함께하여 주심, 도우심이 나타나며, 세상과 문제를 능히 이길 수 있게 됩니다. 믿음의 세계에서는 외형의 크고 작음, 숫자의 많고 적음 등 처한 상황이나 조건이 문제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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