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의 완성

미국의 유명한 종교사회학자 로드니 스타크는 평소에 로마의 식민지 한구석에서 시작된 기독교가 어떻게 그토록 빠른 시일 내에 성장하여 로마의 국교가 되었는지 매우 궁금해했습니다. 그가 연구 조사하여 「기독교의 부상」이라는 책을 썼는데, 그 책에서 초대교회의 급성장 원인이 사랑에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사랑이 로마 제국을 단기간 내에 기독교 국가로 만든 원동력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사실은 사랑이 넘치는 교회가 잘 되고 부흥함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로서 사랑의 사도로 불리는 요한은 요일 4장 7절로 8절, 그리고 12절과 20절에서 “7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8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12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어지느니라 20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 했습니다. 

성경 전체가 간접적이든 직접적이든 반복 강조하는 바가 있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사랑이 반드시 사람을 사랑하는 것과 직결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웃을 사랑하지 않고서 하나님을 안다고 말하거나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은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 안에 계십니다. 이웃 사랑을 통해 전능하신 하나님을 안에 모시고 사는 사람은 최고로 복된 사람입니다. 

교회의 영향력은 교인 수나 건물 크기나 프로그램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에 달려 있습니다. 초대교회의 경우에도 사랑 나눔의 모습이 주변 사람들의 칭송으로 이어졌고, 자연스럽게 교회의 성장과 부흥으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넷에 보니 "0부터 1억까지의 사랑"이라는 글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0원히 사랑할께. 1일이 챙겨줄께. 2젠 너밖에 없으니까. 3년이 지나도 우리 사랑 변함 없을 꺼야. 4랑이란 말로는 부족해. 5랜 기다림이 지나도 널 사랑하는 마음 변치 않을께. 6십세가 되어도 사랑할게. 7월7석 견우 직녀처럼 사랑할께. 8로 안아주며 내 사랑 전할 꺼야. 9슬픈 눈물 흘리지 않도록 사랑할게. 10년을 하루같이 사랑할게. 100살이 되어도 너만을 사랑할게. 1,000날 만날 너만 사랑할거야. 10,000사 제쳐놓고 너만을 사랑할게. 100,000원으로 자전거를 사서 너랑 전국을 누비며 사랑할래. 1,000,000원이 생기면 영화관을 빌려서 종일 단둘이 영화를 볼꺼구. 10,000,000만 다행이야 너를 만나 사랑할 수 있어서. 100,000,000(억)수로 사랑한데이" 누가 썼는지 그럴듯하고 멋지지 않습니까? 

예수님께는 일생을 대변하는 세 가지 도구가 있습니다. 이 세상에 탄생하실 때 사용되었던 말의 먹이통인 구유, 제자들의 발을 손수 씻겨 주셨던 대야, 세상을 떠나실 때 사용되었던 십자가입니다. 그 세 가지 도구의 의미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사랑 또는 겸손입니다. 

프로이트(Sigmund Freud), 융(Carl Gustav Jung)과 함께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일컬어지는 오스트리아의 정신의학자 알프레드 애들러(Alfred Adler) 박사는 자기를 찾아오는 우울증 환자를 치료할 때 다음과 같은 처방을 자주 한다고 합니다. “당신은 가서 두 주일 동안 매일 남을 기쁘게 하기 위해 남을 어떻게 섬길 것이며, 어떻게 사랑할까에만 골몰하고, 떠오른 바를 실천해 보십시오. 두 주일 동안만 그렇게 살면 당신의 병은 깨끗이 나을 것입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와 같은 처방으로 우울증을 치료받은 사람이 수없이 많다고 합니다. 

무엇이 천국입니까? 천국이 어디에 있습니까? 하나님의 임재가 있어지는 곳, 즉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곳이 천국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어느 곳에 임재하십니까? 예수님께서 친히 본 보여주신 그 아름다운 사랑이 우리 각 사람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대신 죽으셨다는 것, 우리가 예수님께 받은 그 사랑으로 다른 사람들을 사랑한다는 것은 신앙의 본질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나 효력이 없으되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뿐이니라”(갈 5:6),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 하라”(갈 5:13). 오직 사랑만이 의미 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율법의 완성은 사랑에 있습니다. 후회 없는 아름다운 생은 얼마나 많은 일을 이루었는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얼마만큼 아름다운 사랑을 많이 이루었는가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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