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서 쉽게 발견되는 이단 가운데 ‘구원파’가 있습니다. 세월호 문제로 세간에도 널리 알려진 유병언과 그 추종자들이 대표적인 구원파 이단의 한 계파입니다. 그리고 기쁜소식선교회의 박옥수와 그 추종자들도 구원파 이단의 또 다른 계파입니다.
이 이단을 구원파라고 부르는 것은 저들이 주장하는 구원 자체가 명백한 이단이기 때문입니다. 저들은 사람들이 죄가 사함 받았다는 사실을 깨달음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죄 사함을 깨달은 바로 그때 구원을 완전하게 받는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저들은 구원을 받았느냐고 묻습니다. 그리고 받았다고 하면 또 언제 받았느냐고 묻습니다. 이 때 구원 받은 시점을 말하지 못하면 구원 받지 않은 것이라고 공격합니다.
정말 더 큰 문제는 한 번 구원 받았으면 어떤 죄를 지어도 구원이 취소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다시 말해서 구원 받은 후에는 모든 죄가 다 사함을 받았기 때문에 다시는 회개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들은 구원 받은 후에 죄를 지어놓고도 그것을 죄라고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유병언처럼 그렇게 못된 짓을 많이 하고도 죄의식도 없고 회개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그 말로가 비참하게 끝이 납니다.
결국 구원파의 문제는 구원을 일회적 사건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로 인해 자기의 죄가 사함 받았다는 깨달음을 가지게 되는 것을 구원받은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한 번 구원 받았다고 확신하면 구원은 이미 끝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엡 2:8을 보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분명히 구원을 과거의 사건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 믿고 죄사함을 받으면 이미 구원을 받았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만 보면 구원파의 주장이 일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빌 2:12를 보면 또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분명히 구원을 현재 진행의 사건으로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미 예수 믿고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구원을 이루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보면 구원파의 주장은 분명히 잘못된 것입니다.
그러면 구원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 까요? 한 마디로 말해서 구원을 여정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구원을 비행기 여행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우선 우리가 예수 믿고 죄사함을 받고 하나님께로부터 의롭다고 여김을 받은 것 즉 칭의는 마치 목적지로 가는 비행기를 탄 것과 같습니다. 이 칭의로 구원은 시작된 것입니다.
다음으로 우리가 칭의를 받은 뒤 하나님의 백성답게 거룩한 삶을 갈아 가는 것 즉 성화는 마치 비행기가 이륙하여 목적지까지 먼 거리를 비행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 성화로 구원이 이루어져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믿음 잘 지킨 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저 천국에 가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원 복락을 누리는 것 즉 영화는 마치 비행기가 목적지에 착륙해서 비행을 마친 것과 같습니다. 이 영화로 구원은 완성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구원은 긴 여정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고 그분을 나의 구주로 영접하면서부터 구원은 시작되어, 이 세상을 사는 동안 믿음을 지키며 구원은 이루어져 가고, 마침내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나 주님 품에 안길 때 구원은 완성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