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한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Kosta 집회 강사였던 박 목사란 분의 실제 이야기입니다. 그가 아주 어린 시절이었습니다. 박 목사의 아버지는 매우 바람둥이였습니다. 집을 나가면 많은 날 동안 들어오지 않았고, 가정에 대하여 전혀 무책임했습니다. 잊어버릴만 하면 들어와 엄마를 사정없이 때리곤 했습니다.
평상시에 엄마의 동생들인 이모들은, 어른의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도 못하는 네 살 무렵의 아이에게 이름 한번 부르지 아니하고, "이 박가 놈의 핏줄, 이 박가 놈의 자식, 너가 혹이 되어 너 때문에 우리 언니 팔자도 못 고치고 이 고생을 한다."라고 몰아붙이곤 했습니다. 엄마는 어린 자식 앞에서 수도 없이 자신의 신세타령을 늘어놓았고, 모든 분노와 울분을 터뜨리면서 어린 아들을 때려 닦곤 했습니다.
박 목사는 어린 시절에 자신의 이름 한번 들어보지 못하고 자랐고, 늘 원망과 저주 속에서 자랐습니다. 여섯 살이 되던 무렵, 심적으로나 육적으로 너무 고통이 커서, 아무것도 모르는 그 어린 나이에 자살하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러한 마음 끝에 의자를 갖다 놓고, 자전거 뒤의 안장에 매어 놓는 고무줄을 가지고 천장에 매달아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고무줄이 늘었다 줄었다 하면서 고통만 더해졌고 본능적으로 의자에 발을 떼었다 놓았다 하면서 안절부절하던 중에 엄마가 들어왔습니다. 일반 엄마들 같으면 어떻게 했겠습니까? 저 어린 것이 오죽하면 자살하려고 했을까? 하며, 아이에게 죄스러워하고, 위로하며, 부둥켜안고 목놓아 울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히려 아버지의 혁대를 찾아내어 밤새도록 신세타령하며 아이의 온몸이 피멍이 들도록 때려 닦았습니다.
그렇게 자란 아이는 어떻게든 엄마에게서, 또 집에서 벗어날 생각만 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신문 배달을 하며 혼자 사는 30대 한 남자 청년을 만나게 되었고, 그 청년을 따라 가출했습니다. 그토록 갈망하던 자유를 얻은 소년은 청년과 함께 신문을 돌리며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어느 날, 깊이 잠든 한밤중에 느낌이 이상하여 깨어보니 청년이 뒤에서 성폭행을 하더라는 것입니다. 알고 보니 동성연애자였습니다. 그러나 아이는 그러한 고통을 계속 당하고 상처를 받으면서도 집으로 돌아가기 싫었기에 어쩔 수 없이 참으며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교회에서 열린 집회에 갔다가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고, 새로운 삶이 시작되면서 초등학교 5학년까지의 최종 학력을 극복하고는, 열심히 공부하며 사는 끝에 목사가 되었고, 지금은 큰 교회의 담임목사가 되어 사역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저주 속에서 버려진 한 생명, 도무지 치유 받을 길 없는 엄청난 상처를 끌어안고서 인생의 밑바닥을 헤맬 수밖에 없었던 한 생명, 가족과 더불어 모든 사람에게 버림을 받아 전혀 희망이라고는 없었던 한 생명을 찾아가시어 아빠가 되어 주셨고, 모든 상처를 치유하시고, 새 사람으로 창조하시어 하나님의 복이 가득한 전혀 새로운 생을 살게 하는 위대한 일을 행하셨습니다. 그 하나님께서 바로 내 곁에 임재해 계십니다. 나의 아빠가 되셔서 모든 상처와 고통을 끌어안고 치유해 주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양자 삼으셨습니다. 그것에는 엄청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자식 삼기 위해 친아들이자 독생자인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내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친아들, 독생자와 맞바꾼 자식이기에 친아들 딸과 다름없는 자식이 되는 것입니다.
아빠라고 하는 말은 아무나 또 아무에게나 쓸 수 있는 말이 아닙니다. 며느리가 시아버지한테 아빠라는 말을 쓰지 않습니다. 저의 아들과 딸의 친구들이 저를 향해 아빠라고 하지 않습니다. 아빠라고 하는 말은 친아들, 친딸만이 쓸 수 있는 특별한 용어입니다. 하나님은 아빠라는 말에 마음이 녹습니다. 아빠라는 말에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어 줍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전에 나의 신분이 무엇이었습니까? 죄의 종, 사탄의 종, 물질과 향락의 종이었고, 멸망 받을 자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로 신분이 바뀌면서 하나님의 종, 의의 종이 되었고, 하늘의 시민권자가 되었고, 영원히 사는 생명이 주어졌습니다.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후사니"(롬 8:17). 신분이 바뀔 뿐만 아니라 유업 곧 재산을 상속받을 자가 되었습니다. 후사라는 말은 상속자라는 뜻입니다. 무엇을 상속합니까?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롬 8:12). 사랑이신 하나님,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의 모든 좋은 것들, 이 세상에서 얻기 힘들거나 얻을 수 없는 하나님만이 주시는 것들, 영원한 생명, 그리고 복락만이 넘치는 하나님나라를 유업으로 받는 최고의 부자가 되게 해 주셨습니다. 다윗은 그러한 사실을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 23:1)라고 표현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 된 나, 하나님을 아빠라 부를 수 있는 나는 최고의 행복자입니다. 현재 사는 것이 어렵더라도 사랑이 한이 없으시고, 복의 근원이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아들딸이라는 사실을 한순간도 잊지 마십시오.